폭스콘, 애플 아이폰 수리 설비 2배로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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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애플의 최대 파트너인 폭스콘이 아이폰 수리 설비를 확장한다.

26일(현지시간) 미국 애플 전문 블로그인 컬트오브맥(Cult of Mac)에 따르면 애플의 최대 제조 파트너인 폭스콘이 아이폰 수리 설비를 배로 확장하고 있다.폭스콘은 중국 산시의 두번째 아이폰 수리 설비의 승인을 받았다. 폭스콘은 2007년부터 매년 새로운 아이폰을 조립하고 있고, 아이폰뿐만 아니라 아이패드과 아이팟 그리고 맥도 조립하고 있다.

이번에 폭스콘은 중국의 두번째 아이폰 수리 설비를 지역 정부로부터 승인을 받았다. 폭스콘은 올 3월 헤난에 첫 아이폰 수리 설비를 오픈했다.

애플은 폭스콘의 수리 설비를 이용해 자사 스마트폰 유지 서비스 경비를 약 40% 절감할 수 있게 된 것으로 분석됐다.여전히 많은 수의 아이폰 수리가 애플 스토어 지니어스 바에서 수행되지만, 애플에 의해 교환된 폰들이나 혹은 크게 고장난 폰들은 폭스콘으로 보내져 수리한 후 재판매된다.

한편 애플은 한국에 애플스토어 건립을 준비 중이다. 직영 매장인 애플스토어를 개설하기 위해 서울 강남의 여러 지역을 물색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2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이 첫번째 매장을 열기 위해 서울 강남역에 위치한 삼성전자 본사 건너 편을 오랫동안 탐문하고 다녔다고 보도했다.

이는 애플의 최대 경쟁사인 삼성전자와 본격적으로 경쟁하겠다는 신호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설명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삼성전자의 가장 큰 경쟁사이자 고객사인 애플은 강남에 위치한 삼성전자의 3층짜리 플래그십 스토어 인근에서 매장 자리를 찾고 있다"며 "이를 위해 애플은 최근 몇달간 유통 관련 임원을 서울에 파견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3층짜리 플래그십 스토어'란 서초사옥에 있는 딜라이트숍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관계자들은 월스트리트와의 인터뷰에서 "애플의 계획은 확정되지 않았으며 매장 개설까지는 1년 정도 소요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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