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마감] 은행·자동차 업종 부진 하락 마감

[아시아경제 뉴욕=황준호 특파원] 19일(현지시간) 유럽 증시가 주요 기업 실적 부진에 따라 하락 마감했다.

스톡스600지수는 0.81% 하락한 340.14에 마감했다. 주간 기준으로는 1.7% 내려 6월 중순 이후 가장 큰 주간 낙폭을 기록했다. 이 지수는 올 들어 약 7% 하락한 수준이다. FTSE유로퍼스트300지수는 0.74% 내린 1339.75를 나타냈다. 범유럽 우량주인 스톡스50지수는 0.90% 하락한 2968.20을 기록했다.

영국의 대표지수인 FTSE100은 0.15% 하락한 6858.95를 기록했다. CAC40지수는 0.82% 내린 4400.52에 마감했다. 독일의 DAX지수는 0.55% 밀린 1만544.36에 장을 마쳤다.

이날 유럽 증시는 이탈리아의 BMPS 은행 전·현직 최고경영자(CEO)가 파생상품 관련 시장 조작과 회계 조작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는 소식에 하락세를 탔다. 이탈리아 FTSE MIB 지수는 2.2% 급락했다. BMPS가 2.6% 하락했고 유니크레딧과 BPE 은행도 각각 6.3%와 5.8% 떨어졌다.

이탈리아 은행에 대한 우려는 다른 유럽 은행들의 주가도 끌어내렸다. 도이치뱅크가 3.1% 하락했다.

골드만삭스가 BMW의 투자등급을 하향 조정한 영향도 컸다. BMW가 1.9% 하락한 것을 비롯해 피아트와 다임러 주가도 각각 3%와 1% 밀렸다. 푸조 역시 1.4% 떨어졌다.

미국의 금리인상과 관련한 불확실성도 시장에 부담을 줬다. 전 세계 중앙은행들은 다음 주인 25일 미국 와이오밍주에서 연례행사인 잭슨홀 미팅을 갖는다. 다음 날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은 연설에 나설 예정이다. 연설에서는 점진적인 금리인상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뉴욕=황준호 특파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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