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우주정거장에서 포착된 '밝은 유성'

지난 달 30일 촬영해

▲국제우주정거장에서 7월30일 포착한 유성.[사진제공=NASA]

▲국제우주정거장에서 7월30일 포착한 유성.[사진제공=N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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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밝은 꼬리 만들고
맑은 대기 가르고
끝내 생명 마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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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밤 10시부터 다음날 새벽까지 우리나라 전역에서 페르세우스 유성우를 보기 위해 시민들이 곳곳에 모여들었다. 정작 '비처럼' 쏟아지는 유성우를 보기는 힘들었다는 게 대부부의 의견이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 측은 "올해 페르세우스 유성우는 시간당 최고 200개가 내릴 만큼 피크를 이룬다"고 예고했었다. 그럼에도 지상에서 '비처럼' 쏟아지는 유성우를 보는 것은 어려운 일이었다. 구름 등 날씨 조건, 도시의 현란한 불빛에 가려 볼 수 없는 인위적 환경이 존재한다. 지상이 아닌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유성을 본다는 어떤 모습일까. 페르세우스 유성우가 내리기 약 10일 전인 지난 7월 말에 물병자리 델타 유성우(Delta Aquarids)가 내렸다. 시간당 20개 정도였다.

이 중 하나가 7월30일 ISS의 유성우 관측 장비인 WORF(Window Observational Research Facility)에 설치돼 있는 고화질 카메라에 포착됐다.

나사 측은 "이번 사진에서 유성은 매우 밝고 지구 대기권에서 열을 받으면서 타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며 "초록색의 또 다른 기다란 줄은 플라즈마 자국"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1일(현지 시간) 미국 서쪽 버지니아에서 관측된 페르세우스 유성.[사진제공=NASA]

▲지난 11일(현지 시간) 미국 서쪽 버지니아에서 관측된 페르세우스 유성.[사진제공=N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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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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