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워치, 두 달만에 이용자 1500만명 돌파…LOL보다 10배 빠른 속도

오버워치 이용자 두 달 만에 1500만명 돌파
액티비전 블리자드 2분기 수익도 50%↑

오버워치

오버워치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온라인게임 오버워치의 전 세계 이용자가 1500만명을 돌파했다. 이 기세에 힘입어 블리자드의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4일(현지시간) 정보기술(IT) 전문매체 벤처비트는 액티비전 블리자드사의 발표에 따르면 오버워치 이용자가 플레이스테이션4, 엑스박스 원, PC 통틀어 1500만명을 돌파했다고 전했다. 오버워치의 인기에 힘입어 개발사인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영업이익도 지난해보다 50% 이상 증가했다.오버워치는 지난 4월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자회사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가 개발한 1인칭슈팅(FPS) 게임이다. 지난 5월 출시 두 달여 만에 이용자 1500만명을 돌파했다. 오버워치 이전에 전 세계를 휩쓸었던 인기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LOL)'는 1500만명을 돌파하는 데에 약 2년이 걸렸다.

국내에서도 오버워치의 흥행은 이어졌다. 지난 6월 약 4년간(204주) 국내 PC방 점유율 1위 자리를 지켜온 LOL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몇 년간 PC방 순위 상위권을 차지하던 LOL, 서든어택, 피파온라인으로 이어지는 구도를 무너뜨린 것이다. 게임순위 전문업체 게임트릭스의 7월 PC방 점유율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오버워치는 32.3%의 점유율로 2위인 LOL(24.24%)과 여전히 10%포인트(P) 이상의 격차를 유지하고 있다.

오버워치는 연일 흥행을 이어가면서 액티비전의 디지털 사업을 확장시키고 잇다. 바비 코틱 액티비전 블리자드 최고경영자(CEO)는 액티비전의 2분기 실적발표에서 "오버워치는 우리 회사의 새로운 수익의 원천"이라며 "오버워치의 대 성공을 시작으로, 콜 오브 듀티, 캔디크러시 등이 연달아 성공하면서 2분기 실적 기록을 세웠다"고 말했다.액티비전 블리자드는 올 2분기 15억7000만달러(약 1조7500억원)의 수익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 10억4000만달러(약 1조1600억원)보다 50% 가량 늘어난 성적이었으며, 올 초 예상치였던 14억3000만달러(약 1조6000억원)도 뛰어넘었다. 액티비전 블리자드는 일반회계 기준(GAAP)으로 3분기에는 14억9000만달러(약 1조6600억원)의 수익을 예상하고 있으며 올해 전체의 예상 수익은 64억달러(약 7조1300억원) 수준으로 내다봤다.

블리자드는 오버워치의 꾸준한 성장세에 맞춰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e스포츠 이벤트와 게임 내의 다양한 프로모션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버워치는 이미 중국에서 가장 빠르게 팔린 PC게임이며, 한국 PC방 점유율 1위 자리를 이어가고 있다. 액티비전 블리자드는 "이 같은 추세를 이어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