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대관령음악제, 마린스키 극동 페스티벌과 MOU 체결

정경화 정명화 손열음(사진=평창대관령음악제 제공)

정경화 정명화 손열음(사진=평창대관령음악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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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평창대관령음악제는 오는 10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마린스키 극동 페스티벌과 상호 교류를 위한 양해 각서(MOU)를 체결한다"고 발표했다.

정명화 평창대관령음악제 예술감독은 이를 위해 10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발레리 게르기예프 마린스키 극장 예술감독을 만난다.이 자리에서 두 사람은 연주자 교환, 홍보 활동 등 여러 분야에 걸친 포괄적인 협조 관계를 구축하는 양해 각서에 서명할 예정이다.

사실상 두 단체의 상호 교류는 이미 시작된 상황이다. 지난달 30일 개막한 제1회 마린스키 극동 페스티벌에는 평창대관령음악제의 협조 아래 피아니스트 조성진, 김다솔, 김태형과 바이올리니스트 클라라 주미 강, 첼리스트 강승민, 소프라노 임선혜, 지휘자 정민 및 발레리나 이수빈이 참여했다.

평창대관령음악제의 부감독이자 피아니스트 손열음은 '마린스키 극장과 연해주 무대 합동 오케스트라'와 함께 축제의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게르기예프 감독은 "마린스키 극동 페스티벌은 상트페테르부르크 백야 축제와 자매 축제"라며 "앞으로 매년 개최될 이 음악제는 환태평양 지역의 아티스트들과 클래식 애호가들이 하나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자부했다.

정명화 예술감독은 "블라디보스토크는 극동 지역의 문화적 중심지로 발돋움할 수 있는 지리적 이점을 지니고 있기에 두 페스티벌 간의 협력 관계는 앞으로 서로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며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지난달 12일 시작한 제13회 평창대관령음악제는 오는 7일 저명연주가 시리즈 13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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