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향자, 더민주 최고위원 출마 선언…"여성과 호남 대변하겠다"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홍유라 기자]양향자 더불어민주당 광주서을 지역위원장이 25일 여성부문 최고위원에 출마를 선언했다.

양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출마 기자회견에서 "여성의 삶과 호남의 서러움을 대변하는 사람으로 국민앞에 서겠다"면서 "정권교체를 향한 여성의 거대한 움직임을 함께 시작하겠다"고 약속했다. 더민주는 당 여성위원장에 선출되면 여성부문 최고위원이 된다. 그는 정치에 입문한 이유를 소개하며 "뒷전으로 밀린 여성의 삶과 함께할 결심으로 나섰다"고 소개했다. 여성들이 희생하고 양보했던 세월을 언급한 뒤 "저처럼 노력하면 된다고 말하고 싶지 않다"며 "없던 길을 개척하며 피눈물을 흘리던 삶이 제가 마지막이길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밝혔다.

양 위원장은 차기 지도부와 관련해 "2017년 정권교체를 준비할 지도부를 선출하는 자리"라면서 역할론을 강조했다. 그는 "지난 대선에서 여성득표율이 3% 뒤졌다"면서 "그 3%만큼 우리는 졌다. 이 땅 여성 곁으로 가서 공감하고 뜨겁게 안으면 부족했던 3% 끌어올리지 않겠냐"고 말했다.

삼성전자 전 상무이기도 한 양 위원장은 지난 총선에서 광주서을에 출마했다 천정배 당시 국민의당 공동대표에게 석패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최재성 전 의원, 양 위원장과 함께 영입됐던 김빈 빈컴퍼니대표, SNS를 통해 참여의사를 밝힌 주부들이 함께했다. 양 위원장은 출마와 관련해 정치권에 영입을 제안한 문재인 전 대표와 사전에 상의가 있었다고 밝혔다. 기자회견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양 위원장은 "문 전 대표는 정치적 멘토"라면서 "어려운 일 있고 조언 구할 때 소통하고 있다. 최고위원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히지 담대한 길을 가면 좋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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