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의 배신]뜨거운 한여름에 패딩·모피·겨울가전 판매 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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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마켓 남성 패딩 전년비 464%·여성 패딩 329% 판매 급증
온풍기, 보일러 등 겨울가전과 호빵등 대표 겨울 먹거리도 잘팔려


[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폭염주의보가 한창인 때 겨울용 패딩과 온풍기, 온수기 등의 대표적인 겨울용품들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합리적 소비를 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하면서 최대 70~8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점이 인기 요인으로 분석된다.21일 업계에 따르면 G마켓에서는 지난 1~19일까지 남성등산 패딩자켓 판매가 전년동기 대비 464% 신장했다. 여성용 패딩 판매도 329% 급증했다. 기모팬츠와 야상, 점퍼 등도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각각 75%, 26% 늘어난 판매율을 보였다.

11번가에서도 상황은 비슷했다. 같은 기간 패딩제품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46% 판매가 증가했고 모피도 2% 늘었다.

겨울가전도 판매가 크게 늘어나는 추세다. G마켓에서 온풍기는 지난해보다 121% 크게 증가했고 보일러도 61% 신장했다. 온수매트와 온수기도 34%, 18% 신장률을 보였다. 11번가 역시 겨울가전이 전년 동기에 비해 판매가 77% 늘었다.
▲호빵 단면 사진

▲호빵 단면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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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운 음료나 디저트가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겨울 먹거리 판매도 급증했다. G마켓에서 겨울의 대표 간식인 찐빵ㆍ호빵이 전년보다 무려 246% 나 증가했고 어묵과 오뎅도 225% 판매율이 신장했다. 핫바ㆍ오징어바가 50% 늘었다.

이처럼 역시즌 제품이 인기를 얻는 것은 불경기에 가격적인 혜택을 얻을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업체 입장에서는 재고를 떠안고 있어야 하는 부담을 덜 수 있고 소비자들은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어 윈윈인 셈이다.

G마켓 관계자는 "의류ㆍ잡화뿐 아니라 난방용품, 먹거리까지 역시즌 제품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며 "불황코드에 맞춰 역시즌 소비가 유통업계 주요 트렌드로 자리잡았다"고 말했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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