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 돈암1동 개운중 학생 ·학부모 '으라차차 가족봉사단' 발족

독거어르신 방문 통해 세대 간 차이 이해· 인식하는 돈암1동 구축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지난 13일 성북구(구청장 김영배) 개운중학교(성북구 돈암1동 소재)에서는 돈암1동 주민센터와 개운중학교(교장 이완재)가 함께 '으라차차 가족봉사단' 시작을 알리는 발대식을 가졌다.

'으라차차 가족봉사단'은 돈암1동 주민센터와 개운중학교가 힘을 합쳐 구성, 학생과 학부모 100여명이 함께 참여하는 가족봉사단으로 관·학 협력을 통해 세대 간 갈등을 줄이고 서로의 차이를 이해하려고 자발적으로 만들어진 봉사단이어 큰 의미가 있다.개운중학교 학생으로만 구성된 60명은 마니또 어르신과 함께 기존밑반찬 대상자 지원을 주된 활동을 하고, 학생과 학부모가 함께 참여한 20가정(약40여명)은 독거어르신 가정을 직접 방문, 말벗 지원 및 다양한 활동을 함께 할 예정이다.
으라차차 가족봉사단 발대식

으라차차 가족봉사단 발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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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 날 발대식에서는 기존 자원봉사 교육이 아닌 돈암1동에서 자체적인 자원봉사 관련 전문교육을 해 지역 특성에 맞는 복지활동 역량을 높여 복지리더로서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엄종섭 돈암1동 동장과 이완재 개운중학교 교장은 “가족이 함께 하는 자원봉사는 직접 나눔의 의미를 경험하면서 가족 간의 사랑도 다시 확인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학생들의 작은 발걸음이 더불어 살아가는 복지공동체형성에 큰 발걸음이 될 것”이라고 격려의 말을 전했다.

봉사단에 참여한 최모 학생은 “혼자 있는 할머니께 반찬배달을 가는 것도, 마니또 어르신과 함께 봉사활동 하는 것도 처음해보는 일이지만 만나게 될 어르신께 우리 할머니를 만나는 심정으로 기쁘게 봉사하겠다”고 자원봉사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성북구는 2015년부터 마을공동체 회복, 누리는 복지, 안전한마을, 주민역량강화를 통해 세대 간의 차이를 이해하고 인식하는 마을 관계망을 만들려고 ‘찾아가는 동마을복지센터’ 사업을 진행 중에 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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