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세계대학랭킹 ‘국내 10위’

"CWUR(세계대학랭킹센터) 2016 대학순위 발표…세계 상위 1.7% 랭크"

지병문 전남대 총장

지병문 전남대 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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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전남대학교(총장 지병문)가 세계대학랭킹센터(CWUR)의 2016년 대학평가에서 국내 10위를 기록했다.CWUR이 11일 발표한 올해 세계 대학순위에 따르면, 전남대학교는 세계 420위에 올랐으며 국내 대학 가운데는 국·사립을 통틀어 10위를 차지했다.

전남대학교는 국내 대학들의 전반적인 하락 추세 속에서 세계 순위가 지난해(384위)보다 조금 떨어졌지만, 국내 순위는 지난해(10위)와 같은 ‘TOP10’을 유지했다.

국내 상위 10개 대학은 서울대(24위). 연세대(103위), KAIST(140위), 고려대(141위), 포항공대(포스텍, 191위), 성균관대(221위), 한양대(226위), 경북대(337위), 부산대(417위), 전남대(420위) 등이다. 전남대학교는 또한, 전 세계 2만5,000 개 이상의 공인 학위과정 고등교육기관 가운데 상위 1.7% 안에 들었다.전남대학교를 포함해 500위 이내에 든 국내 대학은 14곳이었고 1,000위 이내에 든 대학은 36개로 집계됐다.

CWUR의 세계대학랭킹은 설문조사나 대학이 제출하는 자료에 의존하지 않고, 교육의 질과 교수진의 질, 논문실적 등 객관적 검증이 가능한 정량 지표만으로 평가한다는 점에서 타 대학평가와 차별화된다.

평가지표는 총 8개이다. 이 중 △ 대학규모 대비 주요 국제상을 받은 동문들의 수로 측정한 ‘교육의 질(Quality of Education, 25%)’△ 대학규모 대비 세계 주요 기업의 최고경영자(CEO)에 오른 동문들의 수로 측정한 ‘동문 취업(Alumni Employment, 25%)’△ 주요 국제상을 받은 연구자들의 수로 측정한 ‘교수진의 질(Quality of Faculty, 25%)’등이 핵심 지표로 사용됐다. 이와 함께 △ 평판이 좋은 학술지에 실린 연구논문의 수로 측정한 ‘간행물(Publications, 5%)’△ 영향력이 높은 학술지에 실린 연구논문의 수로 측정한 ‘영향력(Influence, 5%)’△ 인용수가 많은 연구논문의 수로 측정한 ‘논문 인용도(Citations, 5%) △ 대학의 h-인덱스로 측정한 ’광범위한 영향력(Broad Impact, 5%)‘△ 국제 특허출원 건수로 측정한 ’특허(Patents, 5%) 등의 지표가 활용됐다.

전남대학교는 이 가운데 ‘특허’분야가 세계 135위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고 △ 교수진의 질(235위) △ 논문 인용도(324위) △ 교육의 질(378위) △ 간행물(406위) 등이 비교적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전남대학교는 이와 같은 성과에 대해 지난 2012년말 지병문 총장 취임 이후 교육과 연구, 취업, 국제화 등 대학 전반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역량을 집중한 결과로 분석했다.

지병문 총장은 “취임 후 3년 반 동안 대학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모든 구성원들이 헌신 노력한 결과 대학의 위상이 크게 높아졌다”면서 “앞으로도 이와 같은 흐름이 지속돼, 전남대학교가 세계의 명문대학 반열에 오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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