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태 "태극마크 반납", 왕정훈 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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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세계랭킹 41위 김경태(30ㆍ신한금융그룹ㆍ사진)가 '태극마크'를 반납했다.

11일 매니지먼트사 IMG를 통해 "2세를 계획 중이라 올림픽에 참여하지 않는 게 최선이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전했다. 브라질에 유행하는 '지카 바이러스'를 이유로 들었다. "한 가정의 가장이자 한 아이의 아버지로서 감염 가능성이 낮다 하더라도 그 위험을 감수할 수는 없다고 생각했다"며 "최경주 감독님과 대한골프협회에 미리 말씀 드리고 양해를 구했다"고 덧붙였다. 오는 8월 브라질 리우올림픽 불참을 선언한 16번째 남자 골프 선수다. '넘버 1' 제이슨 데이(호주)를 비롯해 2위 더스틴 존슨(미국), 4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등 월드스타들이 이미 대거 불참을 선언한 시점이다.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과 2011년 프레지던츠컵 등에 출전하면서 국가대표의 국위 선양이 얼마나 영광스러운 것인지 잘 알고 있다"면서 "그래서 이번 결정을 두고 오랫동안 고민했다"고 그동안의 마음고생을 털어놨다.

한국은 이로서 안병훈(25ㆍCJ그룹)과 함께 '올림픽 서열 3위' 왕정훈(21)이 출전권을 얻게 됐다. 왕정훈의 소속사 ISM 아시아는 "왕정훈이 현재 디오픈 출전을 위해 영국에 머무르고 있어 아직 소식을 듣지 못한 상황"이라며 "선수 부모님과 함께 의논해 입장을 밝히겠다"고 설명했다. 김경태와 왕정훈은 오는 14일 스코틀랜드 로열트룬골프장에서 개막하는 올 시즌 세번째 메이저 디오픈에 출전한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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