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기정 베를린올림픽 우승 80주년…獨다큐멘터리로 재조명

내달 ZDF 통해 방영

[아시아경제 장인서 기자] 1936년 베를린 올림픽이 개최된 지 80주년을 맞아 독일 언론이 당시 남자 마라톤에서 우승한 故손기정(1912~2002ㆍ사진) 선수를 재조명하는 다큐멘터리를 제작한다.

8일 손기정기념재단 측에 따르면 독일의 한 다큐제작사가 손기정의 일대기를 담은 다큐멘터리에 필요한 국내 촬영을 모두 마친 것으로 확인됐다.제작사는 손기정의 외손자인 이준승 손기정기념재단 사무총장을 비롯해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마라톤 금메달리스트인 황영조 국민체육진흥공단 마라톤선수단 감독 등과 인터뷰를 했다. 또한 이 사무총장으로부터 '손기정 월계수'에 얽힌 사연을 취재하고 우승 당시 부상으로 주어져 보물 제904호로 지정된 청동 투구도 촬영했다.

총 43분 분량으로 제작된 이 다큐멘터리는 독일 현지 시각으로 다음 달 3일 제2공영방송 ZDF에서 방영될 예정이다.



장인서 기자 en130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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