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혐의’ 강정호가 쓴 데이팅 앱 ‘범블’은 무엇?

강정호. 사진=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공식페이스북

강정호. 사진=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공식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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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손현진 인턴기자]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활약하고 있는 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리츠) 선수가 성폭행 혐의로 조사받았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그가 여성과의 즉석 만남에 데이팅 앱 '범블'을 이용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6일(현지시각) 미국 일간지 시카고 트리뷴 등은 강정호가 지난달 시카고에서 성폭행 관련 혐의로 조사를 받았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강정호는 위치기반 스마트폰 앱 '범블'을 통해 여성을 만났고, 지난달 18일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가 끝난 뒤 자신이 있는 호텔로 여성을 불렀다.

여성은 현지 경찰 조사에서 "오후 10시쯤 강정호가 있는 숙소에 도착했고, 강정호가 술을 줬다. 이후 15~20분 후 정신을 잃었고, 성폭행을 당했다"고 진술했다.

강정호가 해당 여성을 만나기 위해 이용한 ‘범블’(Bumble)은 모바일 데이팅 앱이다. 구글에 등록된 앱 소개글을 보면 "두 명의 회원이 서로의 사진을 오른쪽으로 밀면 서로의 ’커넥션’ 섹션에 등록됩니다. 여성 회원이 24시간 내에 먼저 말을 걸지 않으면 해당 커넥션은 영원히 사라지게 됩니다"라고 돼 있다.

앱 소개 이미지에도 "인연의 시작은 숙녀로부터", "여성만 먼저 말을 걸 수 있어요" 등의 문구가 적혀있다. 남성 회원들은 행동과 에티켓, 매너 등에 근거해 점수를 쌓는다.

한편 피츠버그 구단 측은 "경찰 수사 진행상황을 지켜보겠다"며 강정호에 대한 즉각적인 조치를 내리지는 않았다. 강정호는 6일 메이저리그 경기 선발에서는 제외됐다.






손현진 인턴기자 free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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