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의 진화, 業의 변신]'레스토랑·창고'로 진화하는 와인 판매점

창고형 와인 도매점 데일리 와인, 저렴한 가격으로 인기
아영FBC, 캐주얼 다이닝·매장 결합한 복합 매장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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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주현 기자]성숙기에 접어들며 전성기가 한풀 꺾인 와인 판매점들이 변신을 꾀하고 있다. 단순 판매만 하는 것에서 벗어나 다이닝과 결합한 새로운 스타일의 복합 매장을 선보이고 창고형 대형 매장을 오픈 하는 등 불황속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히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창고형 와인도매점 데일리와인은 전세계 700여 종류의 와인을 병(750mm)당 4900원부터 2만원까지 판매하는 와인도매점으로 직거래 및 대량발주 시스템으로 공급가를 낮춰 인기를 끌고 있다.도심 외곽에 창고형 매장 운영을 통해 관리 비용을 절감하는 등 마진을 최소화하는 박리다매 전략으로 더욱 저렴하게 판매해 침체된 와인 시장에 활력을 불어놓고 있는 것이다.

지난 4월 오픈한 직영 1호점은 한달 만에 1만병 이상을 팔아 치우며 인기몰이 중이며 지난 7일 부산시, 울산시 지역의 가맹점 계약을 체결하며 전국권 대상으로 신규 지점을 오픈하며 와인 대중화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2만원 미만의 가성비 좋은 와인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데일리와인은 직영매장 확대와 더불어 지역 가맹점 확대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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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영FBC는 지난 3월 캐주얼 다이닝과 와인 매장을 결합한 새로운 스타일의 복합 매장을 동대문 현대시티아울렛 지하 2층에 오픈했다.더 많은 소비자들이 와인을 즐기고 문화생활을 향유할 수 있도록 새로운 콘셉트의 매장을 선보인 것이다.

또한, 최근 와인과 음식의 마리아주(궁합)를 추구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함에 따라 와인나라 동대문점은 국가별, 품종별로 다양하게 와인을 구비하고 15년간 운영해온 국내 최초의 한옥 와인 레스토랑인 민가다헌 출신 셰프가 재철 재료를 이용해 8000원 대에서부터 2만원 대의 가성비 높은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일본이나 프랑스의 따스뜨뱅처럼 소매점과 레스토랑이 함께 있는 형태로 와인을 할인점 가격에 구매해 레스토랑에서 콜키지 차지없이 마실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비즈니스 호텔 투숙객과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다양한 메뉴와 꼬냑과 위스키, 맥주 등의 다양한 주류도 함께 즐기며 쇼핑과 비즈니스로 지친 심신을 풀 수 있는 공간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아영FBC 관계자에 따르면 “국내 와인 소비 시장도 많이 성숙해졌고 제철 음식과 와인과의 궁합이 음식 문화의 키워드로 자리잡았다”며 “와인 애호가들과 잠재 고객들을 위한 새로운 캐주얼 다이닝 공간이 필요하다고 생각돼 복합 매장을 오픈했다”고 밝혔다.



이주현 기자 jhjh1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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