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핑 혐의로 자격정지 샤라포바, 女 스포츠 스타 수입랭킹 2위로↓

사진=BNP 파리바 오픈 공식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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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손현진 인턴기자] 러시아 테니스 선수 마리아 샤라포바가 도핑 의혹으로 국제테니스연맹(ITF)에 자격정지 2년 징계를 받은 가운데 여자 스포츠 스타 중 1위를 차지했던 샤라포바의 수입도 2위 수준으로 내려앉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경제지 포브스는 8일(한국시간) '1년간 여자 스포츠 스타 수입 순위'를 공개했다.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11년 연속 연 수입 1위를 지키던 샤라포바가 2위로 내려갔다. 샤라포바를 밀어낸 여자 스포츠 스타는 윌리엄스였다. 포브스는 "윌리엄스는 최근 12개월 동안 총 2890만 달러(약 334억원)를 벌었다. 상금으로 890만 달러를 받았고, 광고 등으로 2000만 달러를 더 벌었다"고 전했다.

포브스는 "샤라포바가 최근 12개월 동안 2190만 달러를 벌었다"고 밝혔다. 지난해 수입 2970만 달러에서 780만 달러가 줄어든 수치다. 포브스는 "샤라포바가 도핑 양성반응을 보인 뒤 광고 활동 등에 제약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윌리엄스는 지난해 포브스가 발표한 순위에서는 2460만 달러로 여자 스포츠 스타 2위였다. 지난해보다 430만 달러를 더 벌어들여 샤라포바를 제쳤다. 종합격투기 론다 로우지(미국)는 1천400만 달러를 벌어 3위에 올랐고, 자동차 경주 드라이버 대니카 패트릭(미국)이 1천390만 달러로 4위를 차지했다.

10위 안에 든 선수 중 로우지와 패트릭을 제외한 8명이 테니스 선수로 테니스의 강세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손현진 인턴기자 free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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