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시한끼] 카레의 변신은 진행 중~'감자카레파스타'

카레와 파스타는 개성이 강한 두 나라의 식재료를 섞어서 새롭게 만들어진 면 요리이다. 카레와 파스타는 이제 전 세계인들이 즐겨먹는 식재료가 되었고 특히 카레는 건강함의 이미지를 가지게 되면서 더 관심도가 높아졌다. 카레는 인도를 대표하는 음식으로 영어의 커리(curry)가 일본에서 우리나라로 건너와 일본식 발음인 카레로 불리게 되었다. ‘소스’란 뜻의 남인도 타밀어 ‘카리(kari)’가 카레의 어원이다.


인도에서의 카레는 한 가지의 향신료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집집마다 다른 향신료의 배합으로 그 맛이 다르다. 우리나라에서 김치나 장맛이 집집마다 다른 것와 마찬가지이다. 카레를 떠올리면 노란색을 연상하게 되는 건 카레에 빠지지 않고 들어가는 향신료 중에 하나인 커큐민(curcumin)성분 때문이지만 막상 인도에 가면 노란색 카레는 보기 힘들다.


인도를 통치하던 영국인들이 인도식 카레에 밀가루를 넣어 개발해 서양으로 전파되었고 일본은 서양에서 카레를 들여와 카레라이스라는 음식을 만들어 대중화 시켰다. 레토르트 형태의 카레에 익숙했지만 요즘은 분말이나 고체 형태의 다양한 카레뿐 아니라 인도식 향신료 믹스인 ‘마살라(masala)'도 쉽게 구입할 수 있게 되어 활용하게 되니 카레의 변신은 지금도 진행 중이다. 햇감자가 나오기 시작해 카레요리를 더 빛나게 만들어주니 감자카레 소스로 파스타를 만들어 본다.


감자카레파스타
감자카레파스타

감자카레파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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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재료(2인분)

스파게티 90g, 소금 약간, 브로콜리 1/6송이, 양파 1/4개, 베이컨 2줄, 양송이버섯 2개,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감자 카레 소스 재료

감자 1/2개, 우유 1컵+1/4컵, 생크림 1/4컵, 카레가루 0.5


만들기

▶ 요리 시간 30분

1. 스파게티는 소금을 넣은 끓는 물에 8분 정도 삶아 물기를 뺀다.

2. 브로콜리는 작은 송이로 잘라 끓는 물에 살짝 데쳐 물기를 빼고 양파는 곱게 다지고 베이컨은 가늘게 채 썰고 양송이버섯은 껍질을 벗기지 않고 모양대로 썬다.

3. 감자는 얄팍하게 썰어 삶아 으깬 다음 우유와 생크림, 카레가루를 넣고 섞어 소스를 만든다.

4. 달군 팬에 기름을 두르고 양파를 넣어 볶다가 베이컨을 넣고 볶은 다음 브로콜리, 양송이버섯을 넣고 볶는다.

5. ④에 삶은 스파게티와 감자 카레 소스를 넣고 골고루 버무린다.


글=요리연구가 이미경(http://blog.naver.com.poutian), 사진=네츄르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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