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무, 경찰 출석 “여자친구 맞냐”는 질문에 “…”

유상무. 사진=스포츠투데이DB

[아시아경제 강현영 인턴기자] 유상무가 성폭행 혐의로 조사를 받기 위해 강남경찰서에 출석한 가운데 피해자 A씨가 여자친구가 맞냐는 질문에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다.

31일 오전 10시쯤 유상무는 성폭행 혐의 조사를 받으려 서울 강남경찰서에 모습을 드러냈다. 유상무는 취재진 앞에 서자마자 "심려 끼쳐드려 정말 죄송하다"며 고개 숙여 사죄하고 "사건에 대한 모든 것은 진실 되게, 있는 그대로 조사를 통해 명백하게 밝힐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취재진들은 "피해여성 A씨가 여자친구가 맞냐"고 질문하자 유상무는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아 의구심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는 사건 발생 당일 소속사를 통해 피해 여성 A씨가 여자친구라며 성폭행 혐의를 강력히 부인했던 것과는 확연히 다른 태도. 앞서 지난 18일 오전 3시쯤 20대 여성 A씨는 유상무가 서울 강남구의 한 모텔에서 자신을 성폭행하려 했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5시간 후 신고 취소 의사를 밝혔지만 다시 입장을 바꿔 유상무를 고소했다.

A씨는 자신과 유상무는 연인 관계가 아니며 유상무에게 성폭행 피해를 당할 뻔했다고 주장했다. 유상무는 이에 대해 "성폭행은 아니다"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경찰 측은 성관계를 맺었는지,강제성이 있었는지를 두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강현영 인턴기자 youngq6@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