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이 휩쓴 레오폴드 모차르트 바이올린 콩쿠르…송지원 우승, 이재형 3위

송지원(사진=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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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바이올리니스트 송지원(24)이 13일(한국시간) 독일 아우크스부르크에서 열린 제9회 독일 레오폴드 모차르트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에서 우승하면서 청중상도 받았다. 함께 참가한 이재형(24)은 3위와 청소년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했다.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은 13일 "금호영재 출신인 두 연주자가 쾌거를 이뤘다"며 이 소식을 전했다. 송지원은 상금 총 1만2000유로(한화 약 1597만원)을 받았으며 라이프치히 론도 프로덕션을 통해 CD를 발매하고 전 세계 각지에서 연주할 수 있게 됐다. 이재형은 상금 총 6500유로(한화 약 865만원)를 받았다.레오폴드 모차르트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는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의 아버지이자, 음악교육가였던 레오폴드 모차르트를 기념하기 위해 1987년 창설돼 4년 주기로 열린다. 지난 3일부터 12일까지 치러졌다. 중국의 쯔위 허(17)가 2위를 수상했다.

2003년 금호영재콘서트로 데뷔한 송지원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예비학교에서 김남윤 교수에게서 배웠다. 클리브랜드 음악원 예비학교를 거쳐 커티스 음악원을 졸업했다. 현재 뉴잉글랜드 콘서바토리에 재학 중이다. 2008년 미국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의 그린필드 콩쿠르 1위, 2010년 예후디 메뉴인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 4위, 2014년 중국 앨리스 앤 엘레노어 쇤펠드 국제 현악 콩쿠르 1위 및 중국 작품 최고연주상, 중국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 1위 및 특별상, 2015년 스위스 티보 바가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 2위를 수상했다.

이재형(사진=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 제공)

이재형(사진=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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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금호영재콘서트로 데뷔한 이재형은 한국예술종합학교 김남윤 교수에게서 배웠다. 2014년부터 독일 쾰른국립음대에 다니고 있다. 2009년 미국 요한센 국제 콩쿠르, 2012년 이탈리아 로돌포 리피처 바이올린 콩쿠르 2위, 2015년 쾰른국립음대 실내악 콩쿠르 1위 등을 수상했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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