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곡지구에 '서울식물원' 조성…2018년 5월 개장·3000종 식물 전시

서울시, '마곡중앙공원(가칭)'의 공식명칭 '서울식물원'으로 제정 고시
영문명 'SEOUL BOTANIC PARK'…내년 10월 식물원 제외 부분 개장


서울식물원 조감도(자료:서울시)

서울식물원 조감도(자료:서울시)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서울의 마곡지구 중심에 조성 중인 마곡중앙공원(가칭)의 공식명칭이 '서울식물원'으로 결정됐다. 서울시는 시민공모와 시 지명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공원의 공식명칭을 이같이 결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영문명칭은 'SEOUL BOTANIC PARK'로, 오는 12일 고시될 예정이다.

서울식물원은 식물과 호수(물)를 주제로 한 도시형 식물원으로 조성된다. 식물원은 계 12개 도시의 식물문화를 전시·교육하는 '식물문화센터'와 함께 한국의 식물문화를 보여주는 20개 '주제정원' 등으로 구성된다. 이곳에는 총 3000종의 식물이 전시될 예정이다.

또 시민들의 일반적인 여가 수요도 함께 수용하기 위해 호수공원, 습지생태원, 열린숲공원 등도 마련된다. 지난해 11월 9일 착공한 서울식물원은 현재 5%의 공정을 보이고 있다. 개장시기는 2018년 5월 예정으로, 내년 10월 식물원 시설을 제외한 공간이 부분적으로 문을 연다.시는 서울식물원이 생물다양성 보전에 동참하고, 차별화된 수집·운영 프로그램과 정원가꾸기, 도시농업과 같은 새로운 문화를 전파하는 거점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서울식물원은 종 보전과 연구, 식물이력관리 등으로 연구·보전 기능을 특화하고 씨앗도서관(북카페) 등을 통해 종자보호의 중요성과 교육기능을 수행한다. 또 생활 속 식물문화를 핵심 주제로 커뮤니티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도시정원사가 식물원 운영파트너를 맡아 안정적인 경영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다.

박희수 서울시 마곡사업추진단장은 "'서울식물원'을 통해 생물종다양성보전에 대한 중요성을 알리고, 가드닝문화 확산의 구심점 역할을 하는 서울의 대표 식물원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