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전력소비량 1.8% 늘어…산업용 6분기래 최대 상승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올해 1분기 전력소비량이 전년 동기 대비 1.8%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전력소비의 53%를 차지하는 산업용의 전력소비가 2014년 3분기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1분기 전력소비량은 지난해 4분기 감소세(-0.9%)에서 반등한 1.8% 증가를 기록했다.용도별로는 산업용 1.5%, 일반용 3.5%, 주택용 2.2%씩 증가했다. 산업용은 2014년 3분기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해 지난해 4분기 하락세(-1.2%)에서 돌아섰다. 이는 반도체, 석유정제분야 등에서 사용량이 확대됨에 따른 것이다.

일반용과 주택용은 평균기온 하락으로 상업시설 및 주거용 난방 전기제품 사용이 증가하면서 전년 동기대비 상승했다. 농사용 역시 농사전용 전력설비 등의 확대로 최근 10년간 지속적인 증가세를 유지하면서 1분기는 전년 동기대비 4.4% 올랐다. 교육용은 대학교, 도서관의 사용량이 늘면서 1.3%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산업용 비중이 높은 경기도의 전력소비량이 전체 산업용의 21.4%로 가장 크고, 그 다음은 경상도(18.9%)와 충청도(18.7%)의 순이다. 전체 전기 소비량 기준으로도 경기도(22.3%), 경상도(16.2%), 충청도(14.3%) 순이었다.철강(포항·광양) 및 섬유(구미) 업종의 전력사용량 감소 영향을 입은 경북·전남 지역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상승세를 보였다.



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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