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ODA, 세계 14위…작년 19억1000만달러

[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가 공적개발원조(ODA)로 19억1000만달러를 지원해 세계 14위에 올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개발원조위원회(DAC) 회원국들의 2015년 ODA 잠정 통계 결과를 공개했다고 국무조정실이 14일 전했다.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원조규모는 19억1000만달러로 전년(18억6000만달러)보다 2.9% 증가했다. 물가상승과 환율 변동에 따른 영향을 제거한 실질적인 증가율은 8.3%다.

한국의 ODA 규모는 28개 회원국 가운데 14위로, 2014년 16위보다 두 계단 올랐다. 특히 2010∼2015년 우리나라의 연평균 ODA 증가율은 10.2%로, DAC 회원국의 평균 증가율 0.5%를 크게 상회하며 1위를 기록했다.

다만 경제규모 대비 원조 수준을 나타내는 국민총소득(GNI) 대비 ODA 비율은 0.01%포인트 증가한 0.14%를 기록해 전체 28개국 가운데 23위에 머물렀다.ODA를 세부적으로 보면, 대상국에 자금과 물자를 직접 지원하는 양자원조 방식이 14억6000만달러, 국제기구를 통해 간접적으로 지원하는 다자원조 방식이 4억5000만달러를 차지했다. 양자원조 가운데 무상원조는 전년도 대비 1.6% 증가한 9억달러, 유상원조는 9.4% 증가한 5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아시아 국가를 대상으로 한 지원이 7억200만달러로 가장 많았고, 아프리카 국가에 대한 지원이 3억6000만달러였다.

정부 관계자는 "올해 ODA 예산 총규모는 2조4394억원으로, 총 44개 기관(지자체 12개 포함)이 1230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종=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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