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도심 교통량 줄고, 외곽·시외유출입 지역은 꾸준히 증가

광주시, '2015교통관련 기초조사’결과 발표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지난해 광주지역 주요 교차로의 일일 교통량은 소폭 감소했지만, 활동이 많은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 15시간 교통량과 시외유출입 교통량은 전년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광주광역시가 전문 용역기관에 의뢰해 지난해 9~10월 주요 교차로 59곳과 시외유출입지점 23곳 등 5개 분야의 교통변화 추이를 조사 분석한 결과다.

주요 교차로 하루 교통량은 우석교차로가 25만6763대로 가장 높고, 다음으로는 계수교차로(24만7915대), 상무교차로(21만977대), 산월IC(18만8166대) 순으로 나타났다.

교통량이 많은 첨두시(오전 8~9시)에는 우석교차로(1만8607대)가 가장 많고, 계수교차로(1만6381대), 산월IC(1만4061대), 상무교차로(1만3459대) 순으로 빛고을대로와 무진대로의 교통량이 가장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제1순환도로 내부의 도심지역은 전년 대비 4.33% 감소한 반면, 외곽지역은 8.71%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제1순환도로 내부 중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앞, 금남로4가 사거리, 천교사거리 등 교차로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개관의 영향으로 증가 현상을 보이고 있다. 또한 첨단2지구 활성화로 응용교차로, 신용교차로 등 북부권의 교통수요가 증가했고, 하수관거 공사로 인해 주월교차로, 월산마을사거리 등 대남대로의 교통혼잡이 심해져 교통량 감소 현상을 보이고 있다.

광주시 내·외부를 연결하는 주요 구간 23곳의 교통량 조사 결과는 전년대비 일일 13.79%로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시 광역화로 인해 인접 시·군을 통행하는 차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특히 빛가람혁신도시 방면과 수완·첨단2지구 활성화로 남북축의 교통량이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

교통량과 함께 조사된 주요 간선도로의 평균 주행속도는 자동차 등록대수의 증가로 인해 전년대비 0.36% 감소한 42.65㎞/h로 조사됐으며, 평균 여행속도 역시 전년보다 1.87% 감소한 29.86㎞/h로 나타났다.

한편, 교통관련 기초조사는 도시교통정비촉진법에 따라 해마다 실시하고 있는 법정조사로, 조사 결과는 국토교통부를 비롯한 연구단체, 경찰 등 유관기관에 제공하고 있으며 각종 국가 교통 관련 계획과 시의 교통정책 추진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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