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중 고속도로 자동차 경주…사고를 내고도 '모르는 척' 보험금 타내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없음. 사진= 아시아경제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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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한밤중에 고속도로에서 시속 200km 이상으로 질주하다 사고를 내고도 적반하장으로 보험금을 탄 폭주족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14일 서울 송파경찰서는 고속도로에서 난폭운전을 하고, 3중 추돌사고를 내고는 경위를 허위로 꾸며내 보험금을 챙긴 혐의로 이모씨등 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경찰 조사 결과 30대 초중반인 이들은 학원 강사와 회사원 등으로 외제차 동호회 활동을 해왔으며, 사고 직전 자동차 경주를 하려고 모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경춘고속도로에서 춘천 방면으로 시속 200km 이상의 속도를 내며 달렸다. 그리고 차로를 갑자기 변경하는 이른바 '칼치기'를 반복하는 등의 행위로 불편을 야기했다.

난폭운전을 계속하던 이들은 결국 경기도 가평 송산터널 안에서 2중 추돌 사고를 냈다. 이씨의 BMW가 앞서가던 같은 일행 김모씨의 벤츠를 들이받았고, 그 충격으로 벤츠는 또 다른 일행인 강모씨의 인피니티를 받은 것.이어 이들은 초면인 척 하며 사고조사에서 우발적인 사고였다고 주장하고 각 보험사에서 수리비 등의 명목으로 총 7800여만원을 수령했다.

하지만 한 보험사가 자동차 경주를 벌이다 사고가 난 것을 의심했고, 경찰에 신고를 했다.

경찰이 수사에 들어가자 이들은 서로 아는 사이이며 난폭운전을 한 점은 인정했지만, 경주한 사실을 끝까지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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