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후 결혼 고객 잡아라' 롯데百 웨딩페어 개최

프리미엄 고객 매출 비중 ↑…롯데百 마일리지 지급기준 높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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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재연 기자] 롯데백화점은 오는 21일까지 롯데 웨딩페어를 연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가전·가구·리빙 등 300여 개 브랜드가 1200억원의 제품을 선보인다.

롯데백화점은 예비부부들이 명절 후 본격적으로 결혼 준비를 시작하는 것을 고려해 전년보다 웨딩페어 시작 시기를 앞당겼다고 밝혔다. 또 웨딩 트렌드에 맞춰 ‘프리미엄’을 행사 테마로 잡았다.

최근 웨딩시장을 보면 연도별 국내 결혼 건수는 지속해서 줄어드는 반면 평균 결혼 비용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또 스몰웨딩 인기로 예식장은 단순화되는 반면 웨딩주얼리 등 예물의 비중을 높아졌다. 프리미엄 고객들이 늘어나는 것도 특징이다. 지난해 롯데백화점 웨딩멤버스에 따르면 5000만원 이상 고액 구매 고객 수는 2014년 보다 28% 늘었다. 이들의 매출 구성비는 전체 웨딩멤버스 매출의 46%를 차지했다.

해외 패션 상품의 매출도 눈에 띄게 늘었다. 지난해 웨딩멤버스 고객이 구매한 혼수 상품 중 해외패션 상품군의 매출은 전년대비 162% 늘었다.

롯데백화점은 이번 웨딩페어를 시작으로 고액 구매 고객에 대한 프리미엄 서비스를 확대하고, 리빙 상품행사 및 기간 중 기존에 전개하지 않았던 ‘해외패션 클리어런스 세일’을 진행하는 등 프리미엄 웨딩 고객 잡기에 나선다.

롯데백화점은 웨딩 마일리지 기준을 1억원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가입 후 9개월 동안, 최소 300만원부터 최대 5000만원 이상 적립 시 5% 상당의 롯데상품권을 증정해 왔던 기존 기준을 1억 원까지 확대한다.




김재연 기자 ukebid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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