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동부, LG 잡고 홈 8연승…KCC 20승 고지(종합)

맥키네스-허웅-김주성[사진=김현민 기자]

맥키네스-허웅-김주성[사진=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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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원주 동부가 창원 LG를 제압하고 최근 5연승과 함께 홈경기 8연승을 달성했다. 전주 KCC는 20승 고지를 밟았다.

원주 동부는 26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시즌 KCC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홈경기에서 99-84로 승리했다. 시즌 20승(14패)을 달성한 동부는 안양 KGC와 공동 3위 자리를 유지했다. 반면 연승과 시즌 10승 기회를 놓친 LG(9승25패)는 여전히 최하위에 묶였다. 이날 로드 벤슨(31·206.7㎝)은 18득점 18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허웅(22·186㎝)과 웬델 맥키네스(27·192㎝)도 각각 22득점 3어시스트, 19득점 6리바운드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1쿼터 LG는 김종규(24·206㎝)와 트로이 길렌워터(27·197㎝)가 제공권에서 우위를 보이며 20-15 다섯 점을 앞섰다. 그러나 2쿼터 동부의 맹추격이 이어졌다. 허웅은 5분 8초를 남겨놓고 석 점 슛을 포함해 연속 5득점을 올렸다. 이어 김주성(36·205㎝)의 자유투 두 개와 벤슨의 덩크슛까지 나오며 30-28 역전을 만들었다.

2쿼터 2분 45초를 남겨둔 가운데 김주성은 상대 속공 이후 나온 유병훈(25·190㎝)의 레이업 슛을 막아내 통산 999번째 블록슛을 기록했다. 이어 동부는 두경민(24·184㎝)의 연속 석 점포로 분위기를 가져왔다. 하지만 LG도 유병훈의 외곽포로 41-40 한 점 차로 따라붙었다. 동부는 3쿼터 투입된 맥키네스가 덩크슛 포함 연속 6득점을 집어넣어 초반 점수 차를 벌렸다. 하지만 LG는 3쿼터 중반 이후 샤크 맥키식(25·187.9㎝)의 내·외곽 활약과 김종규의 연속 득점으로 57-57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경기는 과열양상을 띠었다. 강양택 LG 코치(47)는 맥키식의 턴오버에 대해 항의하는 과정에서 테크니컬 파울을 받았다. 3쿼터는 65-65 동점으로 마무리됐다.

4쿼터 시작과 함께 동부는 승리의 기운을 확실히 잡았다. 김종범(25·190㎝)의 2연속 3점 슛과 벤슨의 덩크슛으로 다시 크게 앞서가더니 김주성의 외곽포까지 터졌다. 이날 원주체육관에 만원 관중이 운집한 가운데 원주는 홈 8연승을 최종 확정지었다.

한편, 안양 KGC(공동 3위·20승14패)는 홈에서 인천 전자랜드를 상대로 89-71 완승을 거두며 연패서 탈출했다. 반면 전자랜드(8위·11승23패)는 4연패에 빠졌다. 오세근(28·200㎝)은 이날 27득점 8리바운드 7어시스토로 맹활약했다.

전주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전주 KCC와 서울 삼성 간의 경기는 74-64로 KCC가 승리했다. 20승 고지를 밟은 KCC(20승15패)는 삼성(6위·19승15패)을 밀어내고 5위를 차지했다. KCC 안드레 에밋(33·191㎝)은 23득점 4리바운드를, 하버트 힐(31·202㎝)은 14득점 2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김태술(31·180㎝)도 10득점 9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




김세영 기자 ksy123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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