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대, 인근 BRT 정류소에 ‘대학명’ 포함 청원

[아시아경제(대전) 정일웅 기자] ‘한남육교~한남오거리~한남대교’ 대학 인근 시설물과 도로명에 반영된 것처럼 BRT버스 정류장 명칭에도 꼭….

한남대는 ‘대전역~오송역’ 간 간선버스급행체계(BRT) 정류소명에 대학명이 포함될 수 있게 해달라는 내용을 담은 총장 명의의 청원공문을 대전시에 접수했다고 22일 밝혔다.한남오거리(옛 오정오거리) 소재 대덕구청 정류장 명칭에 대학명을 함께 표기해 달라는 게 청원공문의 요지다.

대학은 “한남대는 대덕구에 소재한 유일한 대학으로 현재 1만5000여명의 구성원들이 오정동 인근을 오가고 있다”며 “같은 이유로 시는 ‘본교 정문~한남육교~한남오거리~한남대교’로 이어지는 대학로를 지정, 한밭대교와 연결되는 청림길도 조성해 줬다”고 했다.

또 “우리 대학은 시의 이 같은 협조에 부응, 교내 운동장과 체육시설을 지역 주민에게 무료로 제공하고 문화·예술행사와 주차협조 등으로 일반시민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대학과 지역이 협력·상생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 (한남오거리 경유 BRT 노선) 정류소명을 지정할 때 ‘한남대 교명’이 대덕구청 정류소 명칭에 병기될 수 있게 도와주기 바란다”고 협조를 구했다.

한편 대전 도시철도 1호선은 각 구간별 정차역 명칭에 인근 대학명이 함께 표기돼 운영되고 있다. 가령 ▲온천역=충남대와 목원대(각 900m, 3.1㎞ 거리) ▲월평역=카이스트(1.5㎞ 거리) ▲대동역 및 판암역=우송대와 대전대(도보 15분 거리) 등이 대표적이다.

이를 고려할 때 한남대와 대덕구청 정류소 간의 거리는 800m가량에 불과, 해당 정류소 명칭에 대학명을 함께 표기하는 것에 무리가 따르지 않는다는 게 대학 측 설명이기도 하다.



대전=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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