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지역 새정치연합 기초의회 회장단,“문재인 대표 결단 촉구”

“총선 대책기구 논의 착수·조기 전당대회”요구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새정치민주연합 광주, 전남·북 기초의회 의원협의회장단(이하 새정치연합 기초의회 회장단)은 4·29와 10·28 재보궐 선거결과에 책임을 지고 문재인 대표의 결단을 촉구했다.새정치연합 기초의회 회장단은 11일 광주시의회 기자실에게 기자회견을 갖고 “올해 두 번의 재보궐 선거에서 제1야당인 새정치연합은 충격적인 패배를 경험했다”며 “문 대표는 선거결과에 책임지고 즉각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선거결과에 책임져야 할 문 대표의 입장과 자세는 실망스럽기 짝이 없다”며 “문 대표는 당이 부족했다고 인정하면서도 더 혁신하고 단합하겠다는 상투적인 입장만 내놨다”고 비난했다.

특히 이들은 “문 대표 취임 9개월 동안 당의 혁신과 통합을 위해 무엇을 했는지 묻고 싶다”며 “즉각 새정치연합은 2016년 총선을 위한 대책기구 논의에 착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또 “통합 선대위가 보다 강력한 혁신과 통합을 추진할 수 있도록 문 대표는 독선과 아집을 내려놓고 조기전당대회를 통해 대통합의 전기를 마련해야 할 것”이라며 “그것만이 내년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는 길이다”고 설명했다.

이영순(광산구의장) 광주시 협의회장은 “당에 대한 호남의 민심이 바닥을 치고 있는 지금 문 대표는 역사적 책임을 피해갈 수 있는 지 의문이다”며 “실패 후의 후회는 알면서도 안하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새정치민주연합 기초의회 이하남(영암군의장) 시·도협의회 대표, 이영순(광산구의장) 광주시 협의회장, 서경식(광양시의장) 전남 시·군의회 회장, 우천규(정읍시의장) 전북협의회장 등이 참석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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