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디엠 "중국OLED 시장 공략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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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원규 기자] "본격적인 성장은 내년부터 시작될 것입니다."

이우석 코디엠 대표는 11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 3분기 개선된 실적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지난 1999년 설립된 코디엠은 반도체 선공정 설비회사다. 코디엠이 생산하는 제품은 삼성전자 자회사 세메스(SEMES)에 납품된다. 디스플레이 장비로는 유리 건조 장비인 핫플레이트·콜드플레이트(HP·CP)를 생산한다. 세메스는 관련 제품을 삼성전자에 공급한다.

이 대표는 "코디엠의 최대 강점은 반도체 전공정·후공정 제조장비와 디스플레이 제조장비를 모두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라며 "최근 삼성과 중국 디스플레이업체들의 투자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현 매출액의 1.5배 수준까지 가능한 생산설비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코디엠의 실적 성장세도 지속되고 있다. 올 3분기 영업이익은 21억원으로 지난해 전체 실적을 이미 초과했다. 매출액과 당기 순이익도 360억원, 1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94.5%, 91.1% 증가했다. 이 대표는 "최근 3년간 평균 매출 성장률은 23%나 증가했다"며 "삼성전자의 반도체 투자가 진행되면서 해당 분야의 성장이 두드러졌다"고 강조했다. 코디엠은 이번 상장을 통해 유입된 자금으로 생산공장 및 설비 확대와 연구개발(R&D) 등에 투자할 계획이다. 기존 노하우를 바탕으로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중국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시장을 공략할 것이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현재 중국 주요 기업인 BOE, 티안마 등으로 신규 매출처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디엠은 오는 18일 코스닥에 상장한다. 공모주식수는 100만주로 공모 밴드가는 4700~5800원이다. 오는 15~16일 청약을 진행할 계획이며, 상장주관은 미래에셋증권이 맡는다.

김원규 기자 wkk091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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