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광산구 주민들 글쓰기, 더 특별해진다

광산구 주민리포터단은 지난 9월 10일 공익활동지원센터 강당에서 첫 모임 ‘상견례’를 가졌다.

광산구 주민리포터단은 지난 9월 10일 공익활동지원센터 강당에서 첫 모임 ‘상견례’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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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산구 주민리포터단 워크숍 5일 개최"
"오후 3시 기사쓰기 강좌, 일반 시민도 선착순 15명 참석 가능"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광주 광산구(구청장 민형배)가 주민리포터단 워크숍을 5일 진행한다. 광산 골목골목의 소식을 생생하게 전하는 주민리포터단이 ‘이야깃거리’를 보다 잘 포착하고, 더 완성도 높은 사진과 글을 뽑아낼 수 있게 돕기 위해서다.

광산구청 2층 상황실에서 여는 워크숍은 오전 10시 ‘광산구 이해하기’로 시작한다. 지역의 고유 특성과 문화 등을 잘 파악하는 것이 ‘좋은 기자’의 첫 걸음이기 때문. 광산구 인문지리서 ‘젊은 그대 광산’저자인 이혜영 광산구 정책홍보팀장이 첫 강좌를 맡는다.

실무 강좌도 마련했다. 박상규 작가가 진행하는 ‘저널리즘적 글쓰기’강좌가 오후 3시부터 오후 6시까지 열린다. 전 오마이뉴스 기자인 박 작가는 성장기 소설 <똥만이>, 에세이집 <이게 다 엄마 때문이다>를 냈다. 또 아버지를 살해한 혐의로 무기수로 복역 중인 김신혜 씨 사건을 변호인단과 파헤쳐 지난달 18일 대법원 재심 판결을 이끌어낸 뚝심 있는 저널리스트이기도 하다. ‘저널리즘적 글쓰기’강좌에는 일반 주민도 참여할 수 있다. 전화 신청으로 선착순 15명.

초·중·고등학생, 목수, 화가, 주부 등 25명이 이룬 광산구 주민리포터단은 지난 9월 공식 출범했다. 학생과 교사가 전하는 학교 안팎 이야기, 농촌부터 아파트까지 생생한 마을소식, 문화재와 나무 이야기 등 광산구의 마을·사람·자연·역사를 광산구 서브포털 ‘투게더광산 톡(news.gwangsan.go.kr)’으로 널리 알리고 있다.

광산구는 올해 리포터단 시범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내년 1월 리포터를 새로 모집해, 2월 정식 출범할 계획이다. 또 워크숍 등을 통한 주민리포터단 역량 강화가 주민과 행정 간의 소통을 원활하게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워크숍 중 박상규 작가의 ‘저널리즘적 글쓰기’강좌 참여는 광산구 정책홍보팀에 전화(960-8357) 신청하면 된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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