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구제' 논란 신기남 의원 피소

[아시아경제 김효진 기자]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에 다니는 아들의 '졸업시험 낙방 구제 압력' 논란에 휩싸인 신기남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고발당했다.

배승희 변호사는 30일 신 의원을 직권남용ㆍ강요ㆍ업무방해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배 변호사는 "(신 의원의 행위는) 단순히 아버지가 아들을 위해서 한 행동이라기보다는 국회의원이 '갑질'을 행사한 사건"이라고 주장했다.

배 변호사는 또 "국민의 대표자인 국회의원이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자식을 변호사로 만들려고 했다"면서 "국회의원들에게 경종을 울릴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신 의원은 자신의 아들이 로스쿨 졸업시험에서 떨어지자 해당 로스쿨 원장을 만나 구제할 방법이 없는지 등을 물은 사실이 알려져 논란을 불렀다.신 의원은 이와 관련해 "부모 된 마음에 상황을 알아보고 상담하고자 찾아갔던 것"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한편 배 변호사는 자신의 지역구에 있는 회사에 변호사인 딸의 취업을 청탁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새정치연합 윤후덕 의원도 지난 9월 고발했다.



김효진 기자 hjn252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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