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외국계 큰손들이 바닥권을 기고 있는 주식을 연이어 사들이고 있다.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템플턴자산운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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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191만4080주를 장내에서 매집했다고 지난 2일 공시했다. 이번 주식 추가 취득으로 보유 지분율은 5.21%에서 6.21%로 늘어났다. 지난 9월 5.21% 보유 지분에 대한 신규 보고 이후 이후 첫 지분 확대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5월 취임한 정성립 사장이 전 경영진 시절 부실을 한꺼번에 털어내면서 올 3분기까지 4조5317억원의 영업손실을 인식했지만 추가 부실 우려도 불거지고 있다.
한영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시추설비 수주분과 관련 돌발비용 발생과 해외 자회사 관련 추가 손실 인식 가능성이 존재한다는 점에서 여전히 상당한 불확실성이 존재하는 상태"라고 지적했다. 대우조선해양 주가는 조선주 업황 악화 속 지난 20일 5000원까지 떨어지며 지난 2011년 6월 고점 4만8200원 대비 최근 5년 새 9분의 1토막 났다. 주가는 전장기준 6560원으로 12년 전 수준까지 추락했다.
올 들어서는 빅배스 충격까지 더해지며 주가가 3분의 1 수준으로 떨어졌다.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부실규모와 분식회계 의혹으로 사상 최악의 경영위기를 겪고 있지만 템플턴자산운용은 매수를 강화하고 있다.
JP모간 계열사인 JF에셋매니지먼트리미티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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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을 사모으고 있다. 지난 18일 JF에셋매니지먼트리미티드는 특별관계자 JP모간자산운용코리아와 모두투어 주식 17만9226주(1.42%)를 장내에서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JF에셋은 JP모간자산운용아시아의 100% 자회사인 홍콩계 자산운용사다. 이로써 JF에셋매니지먼트리미티드의 보유 지분율은 6.6%로 늘어났다.
모두투어 주가는 3개월째 하락일로다. 지난 5월 발생한 중동호흡기증후군(MERSㆍ메르스) 영향에 지지부진하던 주가는 3분기 영업이익(33억원)이 시장 전망치(69억원)를 크게 밑돌았다는 발표에 고꾸라졌다.
모두투어 주가는 지난 8월10일 신고가 4만5500원을 찍은 뒤 지난 27일까지 27% 급락했다.
알리안츠글로벌인베스터스자산운용은 코스닥 상장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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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을 매집 중이다. 알리안츠는 이달 초 솔브레인 주식 13만7862주를 장내서 사들여 지분율을 9.7%에서 10.53%로 늘렸다. 알리안츠는 국민연금과 함께 주요주주에 올라있다.
반도체ㆍ디스플레이 소재 생산을 주력으로 하는 솔브레인은 지난 9월 마스크팩 제조업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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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를 통한 화장품 사업 진출을 발표한 이후 급락세다. 본업의 지속 성장과 사업 시너지에 대한 우려로 투심이 얼어붙으며 최근 두달새 26% 떨어졌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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