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내각 지지율, 49%로 다시 회복세

[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 내각 지지율이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30일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에 따르면 지난 27~29일 닛케이리서치가 실시한 여론조사 조사에서 아베 총리 내각지지율은 전달보다 8%p 상승한 49%로 나타났다. 지난 9월 안보 관련법 이슈로 40%까지 하락했던 지지율이 5월 수준으로 다시 회복됐다. 아베 총리의 지지율 반등에는 그가 내세운 '1억총활약사회(일본 인구 전체가 활약하는 사회)' 등 경기 부양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아베 내각이 지난 26일 내놓은 1억총활약사회를 위한 경제 정책은 약 100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보육ㆍ요양시설을 정비하고, 최저임금을 2020년까지 1000엔까지 인상한다는 내용을 담아 지지율 상승을 이끌었다. 아베 총리는 법인세율 인하 등도 빠르게 추진하며 경기 부양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아베 내각을 지지한다고 답한 사람에게 이유를 묻자(복수응답 가능) '안정감이 있기 때문(36%)' '국제 감각이 있다(32%)' '지도력이 있다(31%)' 등의 응답률이 높았다.

아베 총리가 경제계와의 '관민대화'를 통해 민간 기업에 적극적인 임금 인상과 설비 투자를 요구하는 것에 대해서는 '지지한다'가 46%로 '지지하지 않는다(38%)'를 웃돌았다. 정부의 적극적인 개입 정책에 여론이 호의를 표한 셈이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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