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니버터칩 영향?…수미감자 값 다시 金 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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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미감자 가격 상승세…전년보다 20% 가까이 올라
가격 상승 부추긴 허니감자칩은 인기 저조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수미감자값이 다시 상승세로 전환했다. 수미감자 가격은 지난해 열풍을 몰고 온 허니버터칩 인기에 힘입어 고공행진하며 금(金)값을 기록했다. 하지만 올하 하반기 들어 하락세를 보였다가 다시 오름세로 돌아섰다.27일 한국농수산유통공사(aT)에 따르면 25일 현재 수미감자 100g은 283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8.8% 상승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은 이달 들어 수미 상품 20kg당 가락시장 평균 도매가격은 1만8000~2만3000원으로 전월(2만683원ㆍ20kg) 대비 소폭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상품성이 양호한 전북, 경남 지역 가을 햇감자가 출하되는 중순부터 가격도 소폭 상승세가 예상됐다.

12월 대지 상품 20kg당 가락시장 평균 도매가격은 제주지역 가을감자(대지) 출하량 감소로 작년(상품 4만139원)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연구원측은 저장봄감자, 저장고랭지감자, 내륙지역 가을감자 출하량을 고려한 11월 수미 전체 출하량은 작년 동월보다 2%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12월 수미 출하량은 저장봄감자 출하량이 13% 감소하나, 저장고랭지감자와 가을감자 출하량이 각각 8%,1% 증가해 작년 대비 1%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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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수미감자 가격 상승을 불러오며 초대박 상품으로 급부상한 해태제과 허니버터칩은 지난해 보다 인기가 하락하는 모습이다.

A편의점에서 23일 현재 버터칩 매출은 지난 6월 대비 -13.2%로 역신장했다. 허니버터칩 인기를 이어가기 위해 출시했던 허니통통은 같은 기간 -55.7%를 기록했다.

B편의점에서도 전체 감자스낵 매출은 17.4%로 상승한 반면 허니버터칩은 -6.7% 역신장했다. C편의점에서는 감자 스낵 매출도 23일 현재 18.8%로 인기지만 허니버터칩 매출은 -14.0%로 떨어졌다. 허니통통도 -17.1%로 떨어졌다. 특히 지난 8월에는 -46.9%까지 하락했다

업계 관계자는 "수미감자 가격이 폭등한 것은 허니버터칩 열풍에 동참한 제과회사들이 산지에서 감자를 조달했던 영향이 컸다"고 말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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