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소년 송유근 논문 표절 논란 "박사학위 취득은…"

▲천체물리학저널은 송유근 씨의 논문이 표절이라며 철회했다.

▲천체물리학저널은 송유근 씨의 논문이 표절이라며 철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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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 송유근(17)군의 블랙홀 연구 논문을 게재했던 국제학술지 '천체물리학저널(ApJ:Astrophysical Journal)'이 송군의 논문 게재를 철회했다.

저널은 24일 '표절' 문제로 이 논문의 게재를 철회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송 군은 박사학위 논문심사 청구에 필요한 졸업 자격을 상실해 내년 2월 박사학위 취득도 사실상 불가능해졌다.논문 철회 이유는 송군과 한국천문연구원(KASI) 박석재 연구위원이 공동 저자로 참여해 제출한 블랙홀 논문이 2002년 박 연구위원이 학회에서 발표한 발표자료를 많은 부분 그대로 사용하고도 인용 사실을 밝히지 않은 점이다.

저널은 "2002년 프로시딩 인용 사실을 명시하지 않은 것이 동료 심사(peer-review) 과정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지적했다.

검토위원들은 이번 논문이 박 연구위원의 2002년 프로시딩을 '자기표절'(Self-Plagiarism) 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박 연구위원은 이에 대해 "전혀 걱정하지도, 예상하지도 못한 결과"라며 "이 문제에 대해 기자회견을 통해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이어 "논문 철회가 박사학위 논문 자체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앞으로 유근이의 박사학위 취득 절차는 UST 규정 등을 자세히 검토해 준비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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