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울음소리 줄었다…3분기 출생아 감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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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지난해 하반기부터 결혼하는 부부가 줄어 들며 3분기 출생아 수가 전년 대비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올 들어 출생아 수는 1, 2분기 증가세를 이어왔으나 3분기만에 다시 감소세를 기록했다. 월별로는 2개월 연속이다.

25일 통계청이 발표한 '9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3분기 출생아 수는 10만8400명으로 1년 전보다 2400명(-2.2%) 감소했다. 작년 3분기 11만800명(1.1%)에 소폭 못미친다.올해 분기별 출생아 수는 1분기 11만7700명, 2분기 11만300명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5%, 2.9% 증가세를 기록했으나, 3분기에 10만명대로 줄었다.

월별로는 9월 출생아 수가 3만6500명으로 1년 전보다 1400명(-3.7%) 감소했다. 8월보다는 소폭 늘었지만 2개월 연속 전년 대비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올 들어 출생아 수는 지난 3월부터 5개월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으나 6개월만인 8월부터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혼인건수가 줄어든 탓으로 풀이된다. 특히 작년 8월(-13.1%), 11월(-17.0%), 12월(-8.1%), 올해 2월(-16.4%) 등에 큰 감소세를 보였다. 월별로는 3개월 연속 감소세다. 9월 혼인건수는 1만9000건으로 1년 전보다 300건(-1.6%) 줄었고, 3분기 혼인건수는 6만4400건으로 전년 대비 2200건(-3.3%) 감소했다. 9월 사망자 수는 2만14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00명(0.9%) 늘었다. 이혼 건수는 11.1% 감소한 8800건을 기록했다.



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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