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군 여군, 학도병 일기 등 올바른 역사 교육

용산구, 전쟁기념관에서 듣는 평화의 역사 진행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역사 교과서의 국정화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이런 가운데 용산구(구청장 성장현)가 지역 자원이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역사박물관인 전쟁기념관을 활용, 최초의 광복군 여군들 이야기를 비롯 학도병 일기 등 주민 대상 역사교육을 추진한다.
성장현 용산구청장

성장현 용산구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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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때를 기억하다...MEMORY 숨겨진 영웅들의 이야기’라는 제목으로 전쟁기념관 보유 전시물을 관람하며 대한민국의 숨은 역사를 배울 수 있는 강좌다.

최초 광복군 여군들의 이야기를 비롯 학도병 일기, 독립운동을 내조한 여성들의 삶, 이순신 장군과 어머니의 삶 등이 주요 내용이다.

지난 19일을 시작으로 내달 10일까지 주 1회, 총 4회차로 운영하며 지역 주민 23명이 참여하고 있다. 장소는 전쟁기념관 강의실이며 수강료는 단돈 5000원이다. 강좌는 특강 60분, 전시실 견학(질의응답) 50분으로 구성된다.

1강의 제목은 ‘이름도 없이 빛도 없이’ 2강은 ‘님 맞을 그날 위해’ 3강은 ‘이순신을 품은 위대한 어머니’ 4강은 ‘16세 소녀, 희망을 품다’.

강사는 각각 한림대학교 노성호 연구원, 수원대학교 박환 교수, 이순신 장군 연구가이자 역사 칼럼니스트인 박종평 연구가, 여성독립운동사연구소장인 심옥주 박사가 참여한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올바른 역사 교육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 주변에서 어렵지 않게 이뤄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 전쟁기념관이라는 특수한 곳에서 전시물을 직접 보고 전문가의 강의를 들으며 대한민국의 숨은 역사를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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