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필리핀 정상회담…"필리핀 한국민 보호조치 확대 검토"

사진=YTN 뉴스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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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필리핀 마닐라를 방문한 朴대통령은 18일 베니그노 아키노 필리핀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양국간 실질협력 증진, 한반도 정세, 우리 국민 보호 강화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박 대통령은 회담에서 "연간 160만 명 이상의 인적교류와 1만 명을 초과하는 한국 내 결혼이민자는 양국 간 관계발전을 위한 토대가 되고 있다"면서 "활발한 인적교류를 지속하기 위해서는 양국 국민들이 상대국에서 안전하게 체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이어 필리핀 내 연이은 우리 국민 피살사건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면서 필리핀 정부가 우리 국민 보호 강화를 위해 더욱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아키노 대통령은 최근 발생한 우리 국민 피랍 사망사건에 대해 깊은 애도와 위로를 표한 뒤 "그간 한국 국민이 밀집한 지역을 중심으로 보호조치를 취해왔으나 이번 사건을 계기로 보호조치를 전 지역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박 대통령은 "아세안 국가 내 개발 격차 완화를 지원한다는 차원에서 필리핀 측 관심분야인 보건의료, 교통 인프라, 농업 및 수자원 개발 중심으로 실시하고 있는 맞춤형 (개발협력) 지원을 계속해나가겠다"고 말한 뒤 "내년도 신규 (개발협력) 사업으로 필리핀 경찰 수사역량 강화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이밖에 두 정상은 지난 9월 군사비밀보호협정 체결, 경공격기 FA-50 사업 이행 등 국방·방산 분야 협력이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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