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육영보국’의 일념으로 대학을 설립해 교육과 경제 발전을 위해 평생을 몸 바쳐 온 학교법인 성인학원 호남대학교 설립자 청전 이화성 박사의 호남대학교장이 11월 10일 엄수된다.
영결식은 10일 오전 10시 호남대학교 중앙운동장에서 학교장으로 치러지며, 발인예배를 시작으로 묵념, 김한배 인문사회대학장의 약력보고, 고인의 육성녹음 근청, 장례위원장인 장병완 국회의원의 영결사, 전 국어국문학과 이향아 교수와 김선수 총학생회장의 교직원 및 학생 대표 조사를 비롯해 분향·헌화 등의 순서로 고인의 뜻에 따라 기독교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1939년 전남 보성에서 태어난 故 이화성 설립자는 광주에서 의상디자인을 배웠으며 1981년 고려대 경영대학원에서 최고경영자과정을 수료하고 타이완 중국문화대에서 명예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故 이 설립자는 1960년 광주 충장로에 미모사 양장점을 세우면서 유통업에 뛰어들었고 1986년 향토 백화점 가든백화점 창립, 1998년부터 2010년까지 이 부지에 할인점 이프유를 운영했다.
또 교육을 일으켜 나라에 이바지한다는 육영보국을 실천하고자 1978년 호남대학교를 설립, 1988년부터 1995년까지 이사장을 역임했으며, 지역 명문 사립대로서 우수한 인재를 양성하고 배출해 지역 교육 및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이밖에도 1995년 지방 종합 일간지인 광남일보 창간한 아시아 최초의 여성발행인, 1994~1999년 한국여성경제인연합회 부회장 역임, (사)21세기여성발전위원회 회장을 계속 맡아오는 등 광주 대표적인 여성 언론인이자 여성 경제인으로 꼽힌다.
1993년에는 동탑산업훈장을, 2003년에는 국민훈장 동백장을 전수 받았으며, 2006년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함께 ‘자랑스런 한국인 대상’을 수상했다.
故 이화성 설립자는 6일 오전 향년 77세 숙환으로 별세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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