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에 인수된 동영상 편집 앱 스타트업…"애플에만 출시한다더니…"

플라이랩스의 앱 '템포'

플라이랩스의 앱 '템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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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동영상 편집 앱 개발업체 인수
구글 포토에 기능 추가될 듯
그동안 애플 앱스토어에만 있었던 앱
[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 구글이 동영상 편집 애플리케이션(앱)을 개발한 스타트업 플라이 랩스(Fly Labs)를 인수했다.

6일(현지시간) 정보기술(IT) 전문매체 더 버지에 따르면, 플라이 랩스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가 만든 앱과 구글이 완벽한 조화를 이룰 것"이라며 "이들이 구글 포토에 포함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플라이 랩스는 팀 노비코프(Tim Novikoff)가 미국 뉴욕에 설립한 회사로, 동영상 편집 앱 클립스(Clips), 플라이(Fly), 템포(Tempo), 크롭(Crop)을 출시했다.이들 앱은 그동안 애플 앱스토어에서만 제공됐다. 구글은 플라이랩스가 애플과 맺은 남은 계약기간인 3개월 동안 무료로 해당 앱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 앱은 간단히 드래그하거나 누르는 것만으로도 동영상에 다양한 효과를 부여할 수 있다. 동영상의 속도를 조정해주고, 동영상을 개인 사진처럼 바꿔줄 수도 있다.

이 앱이 어떻게 구글 포토에 적용되는지는 아직 불명확하다.

구글 포토에는 여러 사진을 합쳐 동영상으로 만들어주는 기능이 있는데, 이 동영상을 수정해주는 기능으로 플라이 랩스의 앱이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한편, 창업자 노비코프는 그동안 애플 앱스토어에만 이 앱을 출시했다. 그러면서 그는 안드로이드 버전을 출시할 계획이 없다고 못박아왔다.

그는 지난해 한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아이폰 이용자들은 안드로이드 이용자보다 더욱 훌륭한 디자인을 만들고 있다"며 "구글의 영역에 들어가는 것은 생각해본 적 없다"고 말한 바 있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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