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中 견제 위해 일본 함정 기항 허용

[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베트남이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과 관련,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자국 해군 기지에 일본 함정의 기항을 허용했다.

6일 외신에 따르면 나카타니 겐 일본 바우이상과 풍 꽝 타잉 베트남 국방장관은 베트남에서 만나 이같이 합의했다.이같은 조치로 인해 일본 해상자위대 함정은 앞으로 베트남 중부 깜라인만 해군기지에 들러 물자 조달을 할 수 있어 남중국해에서 작전 반경이 넓어진다.

이에 따라 중국이 강하게 반발할 것으로 관측된다. 일본 해상자위대가 이 해군기지를 보급 거점으로 남중국해 분쟁해역 순찰 활동에 나설 수 있어서다.

베트남의 이런 행보는 남중국해 긴장 고조를 막기 위해 중국과 협력의 끈을 유지하는 동시에 견제책도 마련하겠다는 양면 전략의 구사로 풀이된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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