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윤, 역전우승 "4년 만에"

문영퀸즈파크 최종일 8언더파, 기권 전인지 '상금퀸' 확정

김혜윤이 문영퀸즈파크레이디스 우승 직후 '꽃잎 세례'를 받고 있다. 사진=KLPGA

김혜윤이 문영퀸즈파크레이디스 우승 직후 '꽃잎 세례'를 받고 있다. 사진=K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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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김혜윤(26ㆍ비씨카드)이 4년 만에 통산 5승을 수확했다.

그것도 선두와 5타 차를 뒤집는 이변을 일으켰다. 1일 경남 거제시 드비치골프장(파72ㆍ6482야드)에서 끝난 서울경제ㆍ문영퀸즈파크레이디스클래식(총상금 5억원) 최종 3라운드에서 무려 8언더파의 폭풍 샷을 날려 2타 차 우승(6언더파 210타)을 차지했다. 시즌 첫 승이자 2011년 12월 중국에서 열린 '2012시즌 개막전' 현대차이나레이디스 이후 4년 만이다. 우승상금은 1억원이다.

버디만 8개를 쓸어 담는 퍼펙트 플레이를 펼쳤다. 1, 2, 4번홀에서 어프로치 샷 버디가 3개나 들어가는 등 출발이 좋았다. 7, 8, 10, 14, 18번홀에서 5개의 버디를 더해 1타 차 선두로 먼저 라운드를 마쳤고, 마지막 조의 조윤지(24ㆍ하이원리조트)가 17번홀(파3)에서 보기를 적어내 2타 차 우승을 완성했다. "최고의 하루였다"면서 "다시는 우승하지 못할줄 알았다"고 눈물을 글썽였다. 전인지(21ㆍ하이트진로)는 10번홀(파4) 티 샷 직후 어깨 통증으로 기권했지만 일찌감치 '상금퀸'을 확정했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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