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테크, 국민이 체감할 서비스 나와야"

[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핀테크 지원센터가 22일 개최한 전문가 좌담회에서 "국민들이 체감할 만한 혁신적 핀테크 서비스가 나오지 못한 것은 아쉽다"는 의견이 나왔다.

핀테크 지원센터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청진동 그랑서울 나인트리 컨벤션에서 제5차 핀테크 데모데이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임종룡 금융위원장을 비롯해 찰스 해이(Charles Hay) 주한 영국대사 등 각계인사가 참석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핀테크 기업들의 기술 시연 외에 핀테크 전문가 좌담회도 열렸다. 남주하 서강대 교수가 좌장을 맡고, 이인종 삼성전자 부사장, 위성호 신한카드 사장, 신성환 금융연구원장, 박소영 핀테크 포럼 의장이 좌담회에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그간 정부의 신속한 규제개선과 생태계 조성 등 노력의 결과, 다양한 핀테크 기술이 출시되는 등 시장이 활성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들은 "정부의 일관성 있는 정책 추진으로 핀테크에 대한 공감대가 확산되고 시장의 적극적 호응과 참여를 이끌어내고 있다"면서도 "지급결제 외에 국민들이 체감할 만한 혁신적 핀테크 서비스(Killer Service)가 나오지 못한 것은 다소 아쉽다"고 전했다.

이번 데모데이에서는 AIM, 투뎁, 원투씨엠, 페이게이트, 핑거, 시큐센 등 총 6개 핀테크 기업이 기술을 소개하고 시연했다. 35개의 은행·카드·증권사·보험사와 코스콤·금융보안원 등 금융권이 참여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이번에는 지급결제·인증 업체 외에도 금융 플랫폼, 보안 솔루션, 개인 자산관리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의 핀테크 업체가 참여했다"며 "이는 국내 핀테크 산업 성장에 따라 '지급결제·인증' 분야에 집중돼 있던 국내 핀테크 저변이 지속 확대되고 있음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이번 행사에서는 별도로 영국의 핀테크 육성기관 레벨(Level)39가 핀테크 허브 서울(Fintech Hub Seoul)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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