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국감]최광 연금공단 이사장 월권 논란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5일 전라북도 전주에서 열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의 국민연금공단 국정감사에선 최광 이사장이 연금기금의 투자와 관련한 사전 보고를 받는다는 지적이 제기돼 월권 논란이 벌어졌다. 최 이사장이 이를 강력 부인하면서 험악한 분위기가 연출되기도 했다.

김재원 새누리당 의원은 이날 국감에서 "최광 이사장이 막대한 기금을 운용하는 기금운용본부의 투자에와 관련해 직접 보고를 받는 것이 서면으로 나타났다"면서 "기금운용본부의 독립성을 해치는 월권 행위"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최광 이사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기금운용본부 독립에 반대하고 있다"면서 "국민연금의 지난 10년간 수익률은 꼴지다. 연금운용이 잘못됐기 때문인데 정부정책인 기금본부 독립을 반대하는 것은 월권으로 엄중 문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최 이사장은 "사실과 다른다"며 답변할 기회를 달라고 요청했지만, 김 의원은 "험한 꼴이 나오기 전에 서면으로 답변하라"고 호통쳤다.

최 이사장은 "사실이 아닌 것을 사실인양 지적되는 것이 엄중히 항의한다"면서 "기금운용본부의 공사화에 초기에는 반대했지만 정부가 좋은안을 만든다면 협조하기로 전직 (보건복지부) 장관과도 약속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민주주의는 공정한 절차가 보장돼야 한다"면서 "평생 양심을 걸고 한치의 부끄러움이 없다"고 덧붙였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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