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흡연해도 건강한 사람 알고봤더니…

사진=아시아경제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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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평생 흡연에도 건강한 폐를 갖고 있는 일부 흡연자들의 비밀이 밝혀졌다.

BBC뉴스는 28일 영국 의학연구협의회 연구팀이 5만 명이 넘는 흡연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DNA의 우호적 돌연변이가 폐의 기능을 강화하고 흡연의 치명적 영향을 막아준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보도했다.연구 결과 '좋은 유전자'를 지닌 흡연자는 '나쁜 유전자'를 지닌 흡연자에 비해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에 걸릴 위험이 낮았다.

의사들은 이번 발견이 폐기능을 강화하는 신약 개발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팀을 이끈 마틴 토빈 영국 레스터대학 교수는 일부 흡연자의 폐가 건강한 이유에 대해 "유전자가 폐의 성장과 피해 반응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마틴 교수는 이어 "누구도 흡연의 피해로부터 보호를 보장받을 '마법의 탄환'은 없다"며 "COPD와 흡연으로 인한 암이나 심장질환과 관련해 미래의 건강에 영향을 줄수 있는 가장 강력한 방법은 금연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연구팀은 비흡연자에 비해 흡연자에게 더 흔한 유전자 코드를 발견, 효과적인 금연방법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유럽호흡기학회에 보고됐으며 의학저널 '랜싯'(Lancet)에 게재됐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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