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아프리카 집중 지원하겠다”‥글로벌 경제 문제 등 해결 위한 국제 협력도 강조

[아시아경제 뉴욕=김근철 특파원] 제70차 유엔 총회에 참석중인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28일(현지시간) 전세계 곳곳의 각종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중국의 국제적인 협력과 파트너십을 강화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이날 뉴욕 유엔본부에서 총회 기조연설을 통해 “국제사회가 장기간 존속되는 국제 연합체 구성과 글로벌 경제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 더 심도있는 노력과 논의를 발전시켜야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시 주석은 “정보 중심 시대 도래와 함께 나타난 경제의 글로벌화는 사회적 생산력을 광범위하게 촉발시켰고 이로인해 우리는 예측불가능한 경제적이고 새로운 위협과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주장했다.

시 주석은 “평화 확산과 평등, 정의, 민주주의와 자유 등이 유엔의 고귀한 공동 목표이지만 이를 달성하는 것은 매우 힘들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시 주석은 특히 아프리카 지역의 발전에 공헌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아프리카 국가에 앞으로 5년간 1억 달러(1194억원)의 군사 원조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이를 통해 아프리카 국가가 상비군을 갖추고, 위기 대응 능력을 강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 주석은 또 “유엔이 전 세계에서 수행하는 평화유지와 개발 활동을 위해 앞으로 10년 동안 10억 달러를 제공하겠다”며 덧붙였다.

시 주석은 이밖에 8000 명의 중국군을 유엔 평화유지군 파견을 위한 상설 예비 병력으로 확보해놓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 주석은 중국이 유엔에서 개발도상국의 편에 서겠으며, 세계 패권이나 팽창주의를 구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시 주석은 연설 초반에 중국이 70년전 일본의 팽창주의적 파시스트에 맞서 승리했다는 점을 강조, 일본의 유엔 안보리 상임위 진출 움직임에 제동을 걸었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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