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업, 3Q 예상 매출 전년 대비 32%↓…영업익은 ↑

[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 정유산업의 올 3분기 매출액이 전년대비 32% 감소하지만 영업이익은 증가할 전망이다.

29일 백영찬 현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 및 정제마진 하락으로 전분기대비 손익은 크게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3개사 모두 정유부문의 영업손실이 예상되지만 규모는 우려보다는 작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3분기 복합정제마진은 달러 당 3.6/bbl로서 전분기 대비 크게 하락했다. 백 연구원은 "국제유가 급락에 따른 전월고유가 투입효과 발생, 역내 디젤 재고증가에 따른 수익성 하락, 계절적인 가솔린 수요둔화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국제유가 하락으로 재고평가손실이 우려됐지만 3분기 원달러환율 상승으로 상당부분의 재고손실이 축소된 것으로 판단된다.

화학사업의 경우 외형은 2분기대비 축소되지만 영업이익은 유사할 것으로 전망됐다. 가격하락에도 화학제품 스프레드는 견조했기 때문이다. 그룹3 기유 스프레드는 안정적인 흐름이 지속되는 모습이다. 환율효과를 고려하면 윤활기유 영업이익은 전분기대비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백 연구원은 "4분기 정유산업 실적은 전분기 및 전년대비 모두 개선될 전망이다. 계절적 수요 및 디젤 수익성 개선에 따른 정제마진 상승, 국제유가가 안정되며 화학사업의 래깅효과에 따른 실적증가가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현대증권은 정유업에 대한 투자의견으로 '비중확대'를 권고했다.



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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