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투자한 스타트업…"IT와 헬스케어의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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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캐피탈, 보험 스타트업 오스카에 3250만달러 투자
오스카, IT를 활용한 보험 서비스 제공
창립 2년만에 기업가치 17억5000만달러로 성장
[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 구글의 투자사 구글 캐피탈이 온라인 보험 스타트업 오스카에 3250만달러(약 384억원)을 투자했다.

15일(현지시간) 정보기술(IT)전문메체 벤처비트는 오스카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설립 2년만에 총 3억5250만달러(약 4165억원)의 투자를 유치했고, 기업 가치는 17억5000만달러(약 2조670억원)에 이르게 됐다고 보도했다.

오스카는 지난 2013년 뉴욕과 뉴저지에서 시작한 온라인 보험 스타트업이다. 모든 미국인에게 건강 보험 가입을 의무화하는 오바마 케어가 시작하자 조쉬 쿠쉬너(Josh Kushner) 오스카 대표는 온라인을 통해 보험 서비스를 제공할 생각을 했다.오스카는 IT와 헬스케어인 보험을 결합해 고객을 빠르게 확보했다. 현재 뉴욕과 뉴저지에서만 4만명의 고객을 확보했다. 이는 뉴욕 건강 보험 시장에서 12~15%를 차지하는 수치다.

오스카의 고객들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증상에 맞는 의사를 추천 받고, 예상 의료비를 확인할 수 있다. 주변의 병원과 병원의 리뷰를 확인할 수 있고, 병원을 이용하는 환자의 연령대도 볼 수 있다.

또 앱을 통해 예약도 가능하고, 이 정보는 개인 계정에 저장돼 다음에도 손쉽게 해당 의사에게 진료를 받을 수 있다. 이밖에 오스카는 무제한 원격진료, 무료 건강검진 및 독감 예방주사, 처방전 보기 등의 기능도 지원한다.

오스카는 보험 가입자에게 손목밴드형 웨어러블(입을 수 있는) 기기를 지급하면서, 목표 걸음 수를 달성할 때마다 하루 1달러씩 최대 월 20달러의 보험료를 깎아주는 정책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에 오스카는 이미 지난 4월 1억4500만달러(약 1572억원) 투자를 유치했다. 여기에는 피터 씨엘 페이팔 공동창업자, 리커싱 호라이즌벤처 회장 등의 기업가와 웰링턴매니지먼트, 골드만삭스도 참여했다. 또 작년에는 파운데이션8, 브레이어캐피탈의 짐 브레이어 등으로부터 3억달러(약3253억원)를 투자받았다.

오스카는 내년 상반기에는 텍사스와 캘리포니아로 서비스를 확대할 전망이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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