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지, 선두 "전인지 긴장해~"

KLPGA챔피언십 둘째날 7언더파 '버디쇼', 이민영 공동선두 점프

조윤지가 KLPGA챔피언십 둘째날 18번홀에서 티 샷을 하고 있다. 사진=KLPGA 제공

조윤지가 KLPGA챔피언십 둘째날 18번홀에서 티 샷을 하고 있다. 사진=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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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상금랭킹 2위 조윤지(24ㆍ하이원리조트)가 2승을 위한 시동을 걸었다.

11일 경기도 여주 페럼골프장(파72ㆍ6714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메이저 KLPGA챔피언십(총상금 7억원) 둘째날 무려 7타를 줄여 이민영(23ㆍ한화)과 함께 공동선두(10언더파 134타)로 도약했다. 송민지(28)가 3위(9언더파 135타), 장수연(21)과 정예나(27)가 공동 4위(8언더파 136타)다. 버디만 7개를 쓸어 담았다. 지난주 한화금융클래식에서 '컷 오프'를 당한 게 오히려 '약'이 됐다. 쉬면서 샷 훈련을 통해 좋지 못한 습관을 잡아냈다. 지난 7월 BMW레이디스 이후 다시 정상에 오르면 에비앙챔피언십 출전을 위해 자리를 비운 상금 1위 전인지(21ㆍ하이트진로ㆍ7억5800만원)를 9000만원 차로 추격할 수 있다. "우승할 때보다 컨디션이 좋다"며 "상금퀸에 대한 질문을 많이 받는데 불가능은 없을 것 같다"고 자신했다.

신장암 수술을 받고 뒤늦게 합류한 이민영이 버디만 8개를 잡아낸 것도 화제다. 코스레코드를 작성하며 단숨에 리더보드 상단을 점령했다. "이번 코스는 느낌이 좋다"며 "가장 오래된 메이저에서 우승하고 싶다"고 투지를 불태웠다. '넘버 3' 이정민(23ㆍ비씨카드)도 김민선(20ㆍCJ오쇼핑) 등과 공동 6위(7언더파 137타)에서 추격전을 벌이고 있다. 첫날 깜짝선두에 나섰던 루키 최혜정(24)은 반면 2오버파를 적어내 공동 16위(4언더파 140타)로 떨어졌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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