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아태지역 IPO·M&A 위축 도드라져

한국, 베트남과 함께 IPO 건수 공동선두

[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 지난달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기업공개(IPO) 및 인수합병(M&A) 등 투자활동 전반이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글로벌 금융정보업체 S&P캐피탈IQ에 따르면 지난달 아태지역 IPO 건수는 총 40건으로 전월 대비 건수는 47%, 규모는 61%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은 기업인수목적회사(SPAC, 스팩)를 제외하고 지난달 7개사가 상장(스팩 포함시 13곳)해 7월 15개사(스팩 포함 19곳) 대비 53% 감소했다. 다만 지역 전반의 IPO활동이 위축되며 베트남과 함께 IPO 건수 공동 선두를 기록했다. 한국·베트남을 이어 호주가 6건, 일본·태국이 각각 4건을 기록했다.

중국은 정부의 IPO 규제로 지난달 단 2곳이 상장하는 데 그쳤지만 자금조달 규모에서는 타 국가를 압도했다. 중국은 지난달 IPO로 14억6200만 달러(1조7300억여원)를 조달했다. 이어 호주가 1억6100만달러로 2위, 한국은 1억4300만 달러(1600억여원)로 3위로 집계됐다.

지난달 아태지역 M&A는 2014년 2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8월 아태지역 M&A는 전월대비 26% 감소한 1035건으로 집계됐다. 중국이 394건으로 전체의 38%를 차지했고, 호주(152건), 일본(96건), 인도(74건), 한국(56건) 등이 뒤를 이었다. 업종별로는 금융에서 124억9100만 달러(14조7900억여원) 규모로 가장 활발한 M&A가 진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정준영 기자 foxfur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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