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남북 재난재해 공동대책기구 구성 제안

[아시아경제 홍유라 기자]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28일 한반도의 재난, 재해, 기후변화, 지진, 핵시설 안전문제 등에 공동대처하기 위한 '남북 재난재해 공동대책기구' 구성을 제안했다.

문 대표는 이날 당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북한 나선시에 태풍 피해가 심각해 40여명이 사망하고 이재민만 1000여명으로 근래 들어 가장 심각하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문 대표는 이어 "한국 경제가 침몰하고 있다"면서 "내수 부진에, 지금까지 우리 경제를 지탱해왔던 수출마저 6개월 연속 마이너스이고, 지난 2분기 경제성장률은 0.3%로 OECD 국가 평균보다 낮았고, 재정위기국보다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최근 중국 증시의 폭락을 거론하며 "우리 경제의 위기를 몰고 올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이어 "이대로 가면 나라 전체가 빚더미가 된다"면서 "우리 경제가 벼랑으로 몰려 상황이 이처럼 심각한데 정부만 안이한 인식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문 대표는 "경제를 걱정하고 대책을 내놓아야 할 최경환 경제부총리는 민생은 돌보지 않고 여당의 총선 승리에만 관심을 가졌다"면서 "무책임한 정부란 국민의 원성이 괜히 나오는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문 대표는 아울러 "경제에 집중하길 바란다"며 "정부는 경제위기 관리 시스템을 더욱 강화하고 대통령이 직접 진두지휘 하는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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