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걸에게 '올해 정기국회'란? "입법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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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홍유라 기자]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다음달 열리는 정기국회에 관련해 "19대 마지막 국회라 입법전쟁을 치르겠다"고 28일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정부여당에서 줄기차게 요구하는 경제활성화법엔 '포퓰리즘적', '근시안적', '비과학적' 등의 용어를 사용하며 비판을 쏟아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KBS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와 전화인터뷰에서 9월 정기국회에 임하는 각오와 방향성을 설명하며 이같이 말했다.이 원내대표는 입법전쟁에 대해 "새누리당이 말하는 입법을 무조건 막겠다는 건 아니다"면서 "경제민주화를 위한 소득주도, 공정경쟁 등을 위한 우리의 입법이 많다. 모두 다 내놓고 열린 자세로 (논의)하자"고 제안했다.

다만 이 원내대표는 정부여당이 빠른 처리를 촉구하고 있는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관광진흥법, 국제의료사업지원법 등 경제활성화법엔 강경한 반대 의사를 내비쳤다.

이 원내대표는 "법 하나가 몇 개 일자리(를 만든다)라는 것은 국민들을 선전하는데 도움이 될지는 몰라도 1~2년만 지나면 거짓말이었다는 게 드러난다. 공무원들이 자꾸 대통령께 뭔가 잘못 입력 시키는 것 같다"면서 "포퓰리즘적 입법(에 대한) 논의를 하지 마시고, 일자리를 위해 전 국회가 총력을 다한다는 면에서 이런 법이 필요하단 총체적 논의를 했으면 좋겠다"고 주장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어 "호텔 여관 하나 짓는데 느는 (일자리) 만큼 빠지는 일자리는 생각 하지 않고 아주 근시안적이고 비과학적 태도로 해왔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 원내대표는 최근 '김정일 존경' 발언으로 문제가 돼 27일 사퇴한 허영일 새정치연합 부대변인에 대해 "발언 자체에서 잘못된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얼마나 존경했는지 모르지만 당의 중요 직책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말 자체에서 큰 잘못을 했다"면서 "입장을 분명하게 하기 위해선 당적도 검토해보겠다"고 밝혔다.

더불어 이 원내대표는 '5·24조치' 관련, "너무 5·24조치에 메일 필요는 없지 않겠나 생각한다"며 "5·24조치 (해제가) 아니면 (남북관계가) 한 발짝도 앞으로 나갈 수 없다는 생각을 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한 "남북관계 발전을 위해 5·24조치는 해결이 되어야 겠지만 시간이 길어지면서 정부가 교류에 대해 건건히 승인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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